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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

홍만표와 조들호, 현실과 판타지 사이 홍만표와 조들호, 현실과 판타지 사이 의 주인공 박신양 KBS2 월화드라마 를 보면서 갑자기 욕지거리가 나왔다. 작가나 프로듀서, 열연한 배우들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시청자들에게 이런 판타지를 보여줘서 뭘 어쩌겠다는건지? 화가 났다. 말하자면 변호사 조들호(박신양)가 재벌총수와 지검장의 검은 고리를 밝혀내면서 그들을 통쾌하게 단죄한다는 뻔한 이야기가 이 드라마의 근간이다. 드라마의 외양은 분명 리얼리티를 앞세운 현실고발 드라마처럼 보이지만 드라마의 맥락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초극강 판타지일 뿐이다. 드라마가 현실 세상을 반영하는 리얼리티는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 드라마는 설정 자체가 세상에 없는 이야기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공허하다 못해 어처구니가 없다 우선 이런 드라마를 공영방송에서 방영하고 있다는 .. 더보기
안성기, 배우로서의 시간 59년째 안성기, 배우로서의 시간 59년째 배우 안성기 /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배우 안성기(64)를 도형으로 표현한다면 정육각면체 같은 사람이 아닐까. 변의 길이와 내각의 크기가 모두 같은 정육각면체처럼 안성기는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반듯한 인간의 전형이다. 모든 후배들이 본받고 싶어하는 배우의 멘토이자 한 시대를 모범적으로 살아가는 초로의 사내로서도 흠결이 없다. 배우로서도 삼각형이나 사각형보다 더 다채로운 이미지를 품고 있어서 보는 이들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마력도 있다. 마치 정육각면체를 이루고 있는 벌집처럼 늘 달콤한 꿀을 품고 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배우로서의 시간 59년째. 1957년 영화 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이후 1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해왔다. 이나 의 젊은 안성기부터 나 .. 더보기
김완선, "이장희 선배가 내 인생의 멘토죠." "이장희 선배가 내 인생의 멘토죠."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그녀에게 붙어다니는 수식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원조 섹시디바’는 엄정화나 이효리, 현아와 같은 걸출한 후배 섹시 여가수가 탄생할 때마다 그녀에게 붙어다니는 수식어였다. ‘한국판 마돈나’ 역시 춤과 노래를 겸비한 댄스여가수인 그녀를 설명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또 그녀는 ‘10대 댄스여가수의 효시’였다. 데뷔가 열일곱살이었으니 그 나이 또래 가수 중에는 단연 으뜸이었다. 80년대부터 90년대 군생활을 했던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그녀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군통령’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그녀의 이름 앞에 ‘방부제 미모’라는 수식어도 따라다닌다. 한창 바쁠 때는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헬기를 띄웠던 핫한 여가수였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