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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 나훈아

천상천하 나훈아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11년 만에 펼쳐지는 나훈아 콘서트가 코 앞이다. 여기저기서 티켓 구할 수 없냐는 문의가 쇄도하지만 순식간에 매진된 티켓이 남아있을 리 없다. 오래 전 일이지만 나훈아와는 여러 차례 만나..

<나는 자연인이다>가 중년을 사로잡는 이유?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나는 자연인이다>가 중년을 사로잡는 이유? 저녁 공양을 마친 스님이 / 절 마당을 쓴다 / 마당 구석에 나앉은 큰 산 작은 산이 / 빗자루에 쓸려 나간다 / 산에 걸린 달도 / 빗자루 끝에 쓸려 나간다..

다시 활판이 그립다

다시 활판이 그립다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1980년대 중반 내가 처음 신문사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웠다. 그 당시 신문사의 많은 부서 중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곳이 문선부(文選部)였다. 문장을 고르는..

그녀가 떠났다
그녀가 떠났다 2017.06.20

그녀가 떠났다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욕망이란 이름이 전차를 타고 -연극배우 윤소정 태초에 그녀를 장미라고 이름하고 신은 가시를 심어주었다. 가시 뒤에 욕망을 숨겨 놓았다 사막 위에 홀로 피어 도도하게 살도록 운명을 주고 그 ..

결혼식 축시의 어떤 예

결혼식 축시의 어떤 예 이렇게 좋은 날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이 기어이 올 줄 알았습니다 가을 하늘을 떠돌던 두 개의 별이 만나 초저녁 달빛 사이로 빛나는 이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 참 먼 길 돌아왔..

가을은 늙지 않는다

가을은 늙지 않는다 오광수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가을저녁 마음을 다쳐 끝내 몸살이다 까치밥으로 남은 홍시 하나 늑골 근처서 달랑거리다 툭, 온몸 적시며 식은땀으로 흥건하다 가을은 하필 늙지도 않고 찾아와서 내 낡은 관절을 쑤..

호박
호박 2016.09.12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호박 오광수 밥솥에서 쪄 낸 호박잎에 보리밥을 올리고 강된장 한 숟가락 척 얹어서 입에 넣는다. 까슬까슬한 감촉이 혀끝에 머물더니 사박사박 씹히면서 목넘김이 부드럽다. 전해오는 식감을 따라 마음밭은 한달..

'딴따라'의 왕따, 우리의 이중성

'딴따라'의 왕따, 우리의 이중성 배우 김민희.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우리 사회에서 이름 석자를 내걸고 산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이름 석자에 대한 책임감이 어느 사회보다 높기 때문이다. 조영남을 시작으로 박유천, ..

홍만표와 조들호, 현실과 판타지 사이

홍만표와 조들호, 현실과 판타지 사이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주인공 박신양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보면서 갑자기 욕지거리가 나왔다. 작가나 프로듀서, 열연한 배우들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시청자들에게 이런 ..

안성기, 배우로서의 시간 59년째

안성기, 배우로서의 시간 59년째 배우 안성기 /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배우 안성기(64)를 도형으로 표현한다면 정육각면체 같은 사람이 아닐까. 변의 길이와 내각의 크기가 모두 같은 정육각면체처럼 안성기는 어디 하나 흠잡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