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 해도 뒷담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딴따라'의 왕따, 우리의 이중성 '딴따라'의 왕따, 우리의 이중성 배우 김민희.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우리 사회에서 이름 석자를 내걸고 산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이름 석자에 대한 책임감이 어느 사회보다 높기 때문이다. 조영남을 시작으로 박유천, 홍상수와 김민희, 김성민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모 아니면 도’의 사회에 거부감이 느껴졌다. 한 사람이 일생을 살다보면 잘 한 일보다 실수하는 일이 더 많고, 남의 모범이 되는 일보다 지탄을 받을 일을 더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와 잘못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나 역시 날이면 날마다 실수하면서 산다. 부모에게 불효하고, 아내에게 죄를 짓는다. 자식에게 떳떳한 아버지도 못된다. 술 먹고 실수하고,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친구들에게 못할.. 더보기 한화고, 김성근 감독 한화고, 김성근 감독 연패에 시달리고 있는 김성근 감독. 체육부에서 근무해본 적이 없어서 프로야구의 내부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김성근 신화’의 지나친 맹신이 화를 부르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보면서 몇 마디 쓰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프로야구 팀을 한화와 그밖의 팀으로 나눌만큼 열성팬이기 때문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한화는 소위 전문가들 사이에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팀이다. 동계시즌에 큰 돈을 들여서 전력보강을 했기에 팬들의 기대는 어느해보다도 높았다. 실제로도 연봉만으로는 프로야구 10개팀 중 단연 1위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지금 한화는 마치 성적만으로는 왕년의 삼미슈퍼스타즈를 방불케 한다. 20게임 가까이 치룬 지금 고작 .. 더보기 금수저? 어이없다고 전해라 금수저? 어이없다고 전해라 청계천을 밝힌 트리, 경향신문 사진부 올해의 유행어에 대한 결산 기사가 한창이다. 메르스가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올해의 유행어들을 살펴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유행어가 우리 사회의 단면을 반영하는 바로미터라고 한다면 올해의 유행어들은 예년에 비해서 훨씬 부정적이다. 유행어가 갖고 있는 함의들을 들여다보면 희망이나 행복과는 거리가 먼 절망이나 불행과 이웃하고 있다. 우선 SNS 등을 통해 확산된 ‘헬조선’이나 ‘금수저’라는 단어를 보자. 여기에는 극심한 취업난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N포세대로 전락한 청년층들의 절망과 분노가 담겨있다. 갓 스무살의 청년이 “정신적 귀족이 되고 싶었지만, 생존을 결정하는 건 전두엽 색깔이 아닌 수저 색깔이었다”는 유서를 남기고 .. 더보기 잔인한 추억공화국 잔인한 추억공화국 퇴행적인 추억이 유행하는 건 오늘이 불행하기 때문이다.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를 쓴 프랑스의 소설가 마르셀 프로스트는 ‘추억은 잔인한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기억을 가진 모든 인간들에게 추억은 존재한다. 그러나 추억은 마냥 행복하고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서울 일원의 위성도시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2학년이 어느날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눴다. “얘, 너는 몇 학년이니?” “2학년인데.” “음 아직 천국에 살고 있구나. 3학년이 돼봐라. 너는 지옥을 경험하게 될 거야.” “지옥? 뭐가 지옥인데” “흐흐, 그건 네가 3학년이 되면 바로 알게 될거야.” 3학년인 초등학생에게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되는 1~2학년은 천국이었다. 본격적으로 영어학원과 수학학원에 다니면서 하루를 쪼개야.. 더보기 조영남의 ‘여친용갱’ 조영남의 ‘여친용갱’ 조영남 작 조영남은 가수들 중에서도 인문학적 스팩트럼이 넓은 사람이다. 그의 청담동 집을 채우고 있는 물건들 중에 유독 눈에 띄는 건 책이다. 또 한 편에는 그가 그린 수많은 그림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의 본업이 가수라는 걸 지운다면 마치 인문학을 전공한 대학교수의 서재를 방불케한다. 그의 서재를 채우고 있는 수천권의 책을 일별해보면 주로 인문학 서적이 주류를 이루지만 어느 특정분야에 한정돼 있지 않다. 그가 단순히 장식용으로 그 책을 쌓아놓은 게 아니라는 건 이미 그가 쓴 많은 책들로 증명되었다. 예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담은 책부터 그림에 대한 에세이, 시인 이상의 시를 분석한 책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저술가들의 그것을 뛰어넘는 책들을 펴냈고 그때마다 세상의 반향을 이끌어냈다. .. 더보기 그만하라고 전해라 그만하라고 전해라 신은경. 사진 스포츠경향 사진부 도도맘, 육흥복, 신은경.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이름 뒤에 숨은 스토리를 줄줄이 꿸 정도다. 최근 몇 달 동안 굵직 굵직한 사회적 이슈들을 제치고 포탈사이트 검색에 상위를 차지했던 이름 들이다. 굳이 설명하자만 도도맘은 전 국회의원이자 방송진행자인 강용석과의 스캔들에 연루된 김미나의 블로그 닉네임이다. 육흥복은 트로트가수 장윤정의 어머니 이름이다. 신은경이야 대한민국 모든 이들이 아는 배우이자 최근 전 소속사와 전 남편과의 관계 속에서 불거진 돈문제와 자녀양육을 둘러싼 도덕성 문제로 시끄럽다. 도도맘의 경우 처음 시작은 ‘익명의 그녀’로 시작됐다가 도도맘이라는 닉네임이 공개되고, 급기야는 김미나라는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다. 게다가 방송출연 등으로 지명도(.. 더보기 유인경 기자를 보내며 유인경 기자를 보내며 어느날 편집국에서.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오늘 아침 출근하니 옆자리가 허전하다. 유인경 선임기자가 어제 날짜로 정년퇴직을 해서 경향신문을 떠났다. 몇 차례 이별의 자리를 마련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닥치고 보니 마치 첫사랑 여자를 떠나보낸 기분이다. 아침마다 '하이, 광수'라며 반기던 여성동지의 부재는 한동안 내 마음을 시리게 할 것 같다. 어제 저녁 가수 조영남 형이 그녀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짜기로(?) 소문난 조영남 형이 자신의 여친그룹 중 최고령인 유인경 기자를 위해서 거한 자리를 마련했다. 평소 출연료 없이는 노래를 안하는 분이 김세환, 남궁옥분 등 가수들을 불러내서 노래도 부르고, 100여명의 초청객들이 암소 등심 스테이크를 배불리 먹도록 해줬다.. 더보기 '근혜'와 '영자' 사이 ‘근혜’와 ‘영자’ 사이 영화 ,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빨간꽃 노란꽃 꽃밭 가득 피어도 / 하얀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 흰구름 솜구름 탐스런 애기구름 / 짧은셔츠 짧은치마 뜨거운 여름 / 소금땀 비지땀 흐르고 또 흘러도 /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이 불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던 이 ‘사계’는 빠르고 경쾌한 멜로디와 리듬 속에 노랫말이 주는 무게 때문에 슬픔이 듬뿍 묻어나오는 노래다. 70년대 ‘잘살아보세’라는 구호 아래 시골에서 올라온 우리의 누이들은 청계천과 구로공단에서 매일 계속되는 잔업에 시달리면서 미싱을 돌렸다. 전태일의 분신이나 YH사건 등 굵직한 노동사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개발독재의 깃발 아래 우리 누이들과.. 더보기 내 친구와 국정교과서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당시 오열하는 아주머니들. 내 친구와 국정교과서 ‘아이들이 큰 소리로 책을 읽는다 / 나는 물끄러미 그 소리를 듣고 있다 / 한 아이가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면 / 딴 아이도 따라서 책을 읽는다 / 청아한 목소리로 꾸밈없는 목소리로 / “아니다 아니다!” 하고 읽으니 / “아니다 아니다!” 따라서 읽는다 / “그렇다 그렇다!” 하고 읽으니 / “그렇다 그렇다!” 따라서 읽는다 / 외우기도 좋아라 하급반 교과서 / 활자도 커다랗고 읽기에도 좋아라 / 목소리 하나도 흐트러지지 않고 / 한 아이가 읽는 대로 따라 읽는다 / 이 봄날 쓸쓸한 우리들의 책 읽기여 / 우리나라 아이들의 목청들이여.’ -김명수 ‘하급반 교과서’ 나는 두말할 필요없이 국정교과서 시대에 공부했다. 김명수 시인.. 더보기 '한국문학의 좌장' 반납해야할 작가 황석영 '한국문학의 좌장' 반납해야할 작가 황석영 최근 작가 황석영이 한 강연에서 한국문학이 이꼴이 된 것은 문예창작학과 때문이라면서 날 선 비판을 했다. 갑자기 멍해졌다. 이 양반이 노망이 든 건가? 한국문학이 이꼴이 된 데 대해 반성하고 사죄해야할 당사자가 에먼 문예창작학과 출신 작가들에게 화살을 돌리다니. 우선 문제의 기사를 보자. 황석영 "젊은 작가 작품에 '철학' 안 보여…문예창작학과 때문" 강연서 최근 한국문학 추세 비판…"소설의 기본은 서사"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소설가 황석영(72)씨가 "오늘날 한국문학이 '이 꼴'이 된 것은 문예창작학과 때문"이라며 최근 한국문학 추세에 날 선 비판을 가했다. 10일 밤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열린 '교보 인문학석강'에 강연자로 나선 황씨는 "문예.. 더보기 중국열병식과 제식훈련변천약사 1970년대 총검술 훈련중인 고교생들. 경향신문 사진부. 중국열병식과 제식훈련변천약사 하나, 하나! 왼발, 왼발! 오와 열, 오와 열!…중략…그는 반평생을 연병장 아니면 운동장에서 보낸 사나이답게 군중을 휘어잡는 재간을 터득하여 비상금처럼 휴대하고 다녔다.’ 70년대 발표된 소설가 윤흥길의 단편 ‘제식훈련변천약사(諸式訓練變遷略史)’는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1급 정교사 강습을 받게 된 중·고교 체육교사들의 제식훈련을 소재로 당대의 야만성과 폭력성을 고발한 수작이다. 집단이 내세우는 목표를 위해 개인의 자유가 철저히 유린되는 현실을 풍자하면서 나아가서는 군부독재의 폐해를 고발한 작품이었다. 중국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천안문 광장에서 거행한 열병식을 보면서 이 소설이 떠올랐다. 오와 열이 생명이고, 일.. 더보기 통일대박의 천박함 ‘통일대박’의 천박함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신년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표현했다. 나는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귀를 의심했다. 한 나라, 그것도 한글을 가진 자랑스런 나라이자 OECD국가의 총책임자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다니. 그러나 사실이었다. 그이후 박근혜 정부는 ‘통일 대박’아라는 말을 자랑스럽게 내다 걸고, 통일대박을 내건 온갖 전시성 행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당시 외신들이 ‘대박’을 ‘Jackpot’으로 번역한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대박’이라는 표현은 흥행에 크게 성공하여 큰 돈을 벌 때 사용하는 경제용어에 가깝다. 가요계 등에서 ‘대박이 났다”는 표현을 자주 쓰고 좋아한다. 언젠가는 배우 김정은이 나오는 광고에서 “대박나세요”라는 카피로 전 국민의 유행어가 됐다. IMF 등 경제위.. 더보기 영화 <베테랑>의 막가파 재벌2세 계보도 영화 의 막가파 재벌2세 계보도 영화 의 포스터 영화 은 한국형 코믹액션의 정점에 있는 영화다. 주인공들의 빛나는 연기와 과장되지 않은 리얼한 액션, 3분마다 터지는 코믹한 대사와 장면 등이 잘 버무려진 인절미같은 영화였다. 이 영화의 백미는 서도철 형사(황정민)나 오팀장(오달수)처럼 연기에 정평이 난 중견연기자가 아니라 신진그룹 재벌3세 조태오 실장역을 맡은 유아인이었다. 이미 그는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역량을 확인시켜준 바가 있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확실하게 연기의 방점을 찍었다. 영화 속의 조태오 실장은 못돼 먹은 재벌 3세의 쓰레기 같은 작태를 멀티플렉스처럼 보여준다. 마약에 손댄 지는 이미 오래고 광고출연을 미끼로 여자 연예인들을 마구잡이로 농락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마음껏 조롱하는가 하면 수.. 더보기 김성근혜, 한화야구와 박근혜 정부 김성근혜, 한화 야구와 박근혜 정부 박근혜 대통령,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고백하자면 나는 한화의 팬이다. 한화경기를 보러 야구장을 찾은 적도, 사인을 받기위해 노력한 적도 없으니 열성팬은 아니지만 늘 관심을 갖고 있는 팬이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한 번씩 승패를 체크하고 그날의 패인이나 승인이 무엇인지, 누가 홈런을 쳤으며 마무리는 누구였는지 챙기는 정도다. 어쩌다 휴일 집에 있게 되면 마누라와 채널 신경전을 벌이면서 흘끔흘끔 한화전을 보기도 한다. 지역연고가 충청도라서 자연스럽게 이끌리기도 했다. 더하자면 늘 꼴찌하는 팀이 언젠가는 위로 치고 올라가는 걸 보고싶어 하는 ‘변방적 정서’도 한 몫 했으리라. 언젠가 소설가 고 박완서 선생이 에세이집 를 써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적이 있다. 그 에세이집의.. 더보기 손혜원은 새정치연합의 구원투수가 될 것인가? '독종 대장' 손혜원 새정치민주연합 홍보본부장 손혜원 사진 권호욱 선임기자. 손혜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구원투수가 될 것인가? 새정치민주연합이 당 홍보위원장으로 영입한 손혜원(60) 크로스포인트 대표의 행보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왜나하면 현대 정치, 특히 선거는 홍보와 마케팅 전략에서 승패가 좌우된다는 개인적인 믿음(?) 때문이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본부장이 보여준 기발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보면서 왜 새정치민주연합에 저런 인재가 없을까 탄식했다. 알려져 있다시피 조동원 전 본부장은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광고쟁이 출신이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처음 홍보본부장을 맡았을때 “사실 나는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던 그냥 ‘쟁이’였다. 그러.. 더보기 춤도 노래도 퀸, 섹시여가수의 계보 올여름 소위 ‘걸그룹 대전’에서 화제가 됐던 건 섹시컨셉이었다. 걸그룹들이 섹시코드를 내세우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올여름 들어서는 그 농도가 더 심해진 듯하다. 걸그룹 ‘스텔라’는 아예 끈팬티 의상을 선보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치열한 전장터를 방불케 하는 걸그룹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섹시함을 무기로 삼을 수밖에 없다지만 때로 도가 지나쳐서 섹시함보다는 불쾌함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그리 길지 않은 가요 역사에서 섹시 여가수는 어느 시대에서나 남성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고, 특히 군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자타가 공인하는 섹시여가수들은 단순히 섹시한 외모에만 방점이 찍히지 않고 음악적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각 시대를 대표할만한 섹시 여가수의 계보를 훑어보는 것도 납량용으로 .. 더보기 결혼과 함께 재벌 뒤에 숨은 연예인들 결혼과 함께 재벌 뒤에 숨은 연예인들 최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하여 세인들의 관심을 끄는 제3의 인물이 있다. 바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쩨부인인 서미경이다. 서미경은 77년 안양예고 재학당시 제1회 미스롯데에 뽑히면서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당시 미스코리아 대회 못지 않게 미스롯데 선발대회는 스타가 되는 지름길로 인식됐다. MBC PD출신 송창의(현 TV조선 본부장)의 부인이 된 명현숙을 비롯하여 원미경, 이미숙, 조용원, 채시라, 안문숙 등이 미스 롯데에 선발된 뒤 스타덤에 올랐다. 사실 서미경은 미스 롯데에 선발되기 이전에 73년부터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영화계에서 활동하던 아역배우였다. 영화 등에 출연하면서 깜찍한 외모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서미경은 미스 롯데 선발 .. 더보기 모텔어플 광고, 난 불쾌하다 여기 어때 광고의 한 장면 모텔어플 광고, 난 불쾌하다 한때 여자연예인들 사이에서 생리대 광고는 기피 대상이었다. 여성들의 은밀한 자기만의 비밀을 만천하에 내보이는 것 같은 광고에 얼굴을 내미는 게 탐탁치 않았을 것이다. 이때문에 생리대 광고는 톱스타들보다는 이제 막 신인티를 벗은 여자연예인들에게 돌아갔다. 시대가 바뀐 탓인가? 요즘 TV광고나 모바일 동영상 광고로 자주 접하는 ‘모텔어플’ 광고에는 거리낌없이 알만한 스타들이 등장한다. 우선 최근 방영 중인 몇개의 모텔 어플 광고를 보자. 한 여성(박기량)이 고혹적인 포즈로 “아, 씻고 싶다”고 말한다. 상대역인 개그맨(?) 유병재는 마치 ‘심봤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 미묘한 표정의 변화가 슬로비디오 영상으로 돌아간다. 이 회사는 이 광고에 앞서 개그맨.. 더보기 편히 쉬세요, 앙선생 앙드레 김, 아니 김봉남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그 분이 세상을 떴다. 원로배우 최은희부터 최지우, 탤런트 최불암부터 원빈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한 스타들의 조문행렬은 그의 그림자가 얼마나 크고 넓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왕년의 톱스타였던 엄앵란을 시작으로 손녀뻘인 고아라에 이르기까지 반세기에 걸친 스타들이 그가 바느질한 옷을 입은 셈이니 그 영향력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겠다. ‘앙선생’은 그의 표현처럼 ‘판타스틱’하고 ‘엘레강스’한 생애를 살다 가셨다. 많은 이들이 그 분을 추모하는 건 자신의 꿈을 위해 일평생을 매진해온 열정에 대한 헌사이리라. 패션에 문외한이지만 그 분의 독특한 디자인은 온 국민이 알 정도로 개성이 강하고 특별했다. 끊임없는 열정으로 평생을 지켜온 원칙 때문에 오늘에 이르러 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