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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의 막가파 재벌2세 계보도 영화 의 막가파 재벌2세 계보도 영화 의 포스터 영화 은 한국형 코믹액션의 정점에 있는 영화다. 주인공들의 빛나는 연기와 과장되지 않은 리얼한 액션, 3분마다 터지는 코믹한 대사와 장면 등이 잘 버무려진 인절미같은 영화였다. 이 영화의 백미는 서도철 형사(황정민)나 오팀장(오달수)처럼 연기에 정평이 난 중견연기자가 아니라 신진그룹 재벌3세 조태오 실장역을 맡은 유아인이었다. 이미 그는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역량을 확인시켜준 바가 있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확실하게 연기의 방점을 찍었다. 영화 속의 조태오 실장은 못돼 먹은 재벌 3세의 쓰레기 같은 작태를 멀티플렉스처럼 보여준다. 마약에 손댄 지는 이미 오래고 광고출연을 미끼로 여자 연예인들을 마구잡이로 농락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마음껏 조롱하는가 하면 수.. 더보기
김성근혜, 한화야구와 박근혜 정부 김성근혜, 한화 야구와 박근혜 정부 박근혜 대통령,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고백하자면 나는 한화의 팬이다. 한화경기를 보러 야구장을 찾은 적도, 사인을 받기위해 노력한 적도 없으니 열성팬은 아니지만 늘 관심을 갖고 있는 팬이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한 번씩 승패를 체크하고 그날의 패인이나 승인이 무엇인지, 누가 홈런을 쳤으며 마무리는 누구였는지 챙기는 정도다. 어쩌다 휴일 집에 있게 되면 마누라와 채널 신경전을 벌이면서 흘끔흘끔 한화전을 보기도 한다. 지역연고가 충청도라서 자연스럽게 이끌리기도 했다. 더하자면 늘 꼴찌하는 팀이 언젠가는 위로 치고 올라가는 걸 보고싶어 하는 ‘변방적 정서’도 한 몫 했으리라. 언젠가 소설가 고 박완서 선생이 에세이집 를 써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적이 있다. 그 에세이집의.. 더보기
화전민의 꿈 강원도 정선 화전민이 떠난 폐가. 경향신문 사진부 火田民의 꿈 1 우리들 삶은 부질없이 부는 바람과 같아 어느 땅에도 뿌리 내리지 못하고 어느 하늘에서도 잠들지 못한다 가없이 넓은 하늘과 땅이 있지만 우리가 머물 곳은 아무 데도 없고 바람이 불을 일으켜 땅을 만들면 그 땅을 일구어 자식들을 길들이고 아침마다 산허리를 감싸는 안개와 흰 서리의 섬뜩한 촉감을 사랑하며 또 하나의 집을 허물 뿐이다 2 서러워 말아라 머리를 두고 눕는 곳이면 어디나 고향이고 너희가 불로 다스릴 수 있는 모든 땅들이 너희들 것이니 지나간 세월을 한탄하지 말고 무리지어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 말아라 그들은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안개와 바람과 숲을 기억하지 못하고 지상의 모든 꿈들을 하나 둘 잊어버리며 잊은 것만큼 죽어가고 있으니 3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