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어나라, 조덕배 일어나라, 조덕배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tvN드라마 의 한 장면. 덕선과 택이가 키스신을 연출한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몽환적 분위기에서 펼쳐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입맞춤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애틋하게 만들었다. 그 장면에서 흐르는 노래가 조덕배의 명곡 ‘꿈에’였다. ‘꿈에 어제 꿈에 보았던 / 이름 모를 너를 나는 못잊어 / 본 적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 지난 꿈 스쳐간 여인이여 / 이 밤에 곰곰히 생각 해보니 / 어디선가 본 듯한 바로 그 모습 / 떠오르는 모습 잊었었던 사랑 / 어느 해 만났던 연인이여 / 어느 가을 만났던 사람이여 / 난 눈을 뜨면 꿈에서 깰까봐 / 나 눈 못뜨고 그대를 보네 / 물거품처럼 깨져버린 내 꿈이여 / 오늘 밤에 그대여 와요.‘ 나는 젊은 청춘 남녀의 키스신 때문이 아.. 더보기 김광석과의 마지막 인터뷰 김광석과의 마지막 인터뷰 대구 김광석거리, 고 김광석의 동상. 경향신문 사진부 1995년 8월, 대학로 학전소극장. 불과 200석 남짓의 소극장에 발디딜 틈없이 관객들로 가득찼다. 보조의자에 앉아서라도 공연을 보겠다는 팬들의 성화에 작은 소극장의 계단에도 보조의자가 놓여졌다. 객석의 관객들은 20대와 30대 초반이 주류를 이뤘고, 남성팬보다는 여성팬들이 훨씬 많았다. 그때 김광석은 소극장 1천회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서서히 조명이 밝아지면서 그가 하모니카 전주를 시작했다. 술렁이던 객석은 이내 조용해지고 하모니카 소리보다 더 슬프고, 아름답고, 때로는 힘이 넘치는 김광석의 노래가 이어졌다. 대부분 김광석의 열혈팬이었지만 처음 그의 라이브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숨소리조차 음악으로 .. 더보기 최인호세대와 ‘이생망’ 사이 최인호세대와 ‘이생망’ 사이 영화 포스터 요즘 유행어 중 하나가 ‘이생망’(이번 생애는 망했어)이란다. 그런데 이 유행어의 근원지가 20대 청년이라는 점에서 문제는 심각하다. ‘보이스 비 엠비셔스(Boys be ambitious)’를 외쳐도 모자랄 젊은층들 사이에서 이처럼 자괴적인 말이 유행한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슬픈 일이다. 그 대부분의 책임은 나와 같은 기성세대에 있다는 건 피할 수 없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위로를 한들 ‘삼포세대’인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통할 수 있겠는가. 그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빛나는 청춘의 한때를 구가했던, 지금은 고인이 됐거나 장년층에 접어든 그네들의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다. 밥 세끼 먹기가 쉽지 않았던 70년대에 불같은 열정으로 그들의 생애에서 가장 빛나는 한때를 구가했던..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