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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곡 제조기’ 김수현, 필 꽂히면 띄운다 '히트곡 제조기’ 김수현, 필 꽂히면 띄운다 김수현 작가, 경향신문 사진부 드라마작가 김수현이 ‘히트곡 제조기’라면 언뜻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뇌리 속에 남아있는 몇몇 노래들은 작가 김수현의 힘으로 온국민이 따라 부르는 스테디송이 된 건 사실이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지만 그 시작은 문성재의 ‘부산갈매기’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공식 응원가로 일년 내내 프로야구장을 뒤덮는 그 노래 말이다. 대전 유성의 나이트클럽에서 밴드로 활동하던 문성재는 한밭기획 양승국 대표의 권유로 데뷔했다. 양대표는 구창모, 소방차, 심신, 전유나 등 80년대와 9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을 키워낸 굵직한 가요제작자였다. 그러나 문성재는 본인도 인정하듯이 뛰어난 노래실력을 가진 가수가 아니었다. 80년대초 ‘사나이 울.. 더보기
응팔의 ‘19금’ 버전은? 응팔의 ‘19금’ 버전은? 의 한장면.tvN 제공. tvN의 을 보면서 엉뚱하게도 ‘응팔 19금 버전’ 시절의 이야기가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드라마 속에서처럼 도봉구 쌍문동의 골목길에서 살아가던 서민들의 이야기도 있지만 우리들의 1988년은 좀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 다른 시각은 하필 ‘19금’에 해당하는 이야기라서 TV드라마에서는 소화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1988년을 이야기하면서 ‘19금 스토리’를 빼놓으면 앙꼬없는 찐빵 같기에 ‘앙꼬 이야기’를 해야겠다. 다 알다시피 총과 칼로 탄생한 정권은 1980년을 시작으로 전두환과 노태우 대통령으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우리들의 10년을 책임지게된 이들이 맨처음 들고나온 것이 3S정책(섹스와 스크린, 스포츠)이었다. 그 정책의 구체적인 .. 더보기
신승훈은 원래 ‘얼굴없는 가수’였다 신승훈은 원래 ‘얼굴없는 가수’였다 사진 경향신문 사진부 가수 신승훈이 11집 의 수록곡 프리뷰 영상을 공개하면서 오랜 침묵에서 깨어났다. 발라드 가수의 대명사가 된 신승훈이 원래 ‘얼굴없는 가수’였다면 믿기지 않을 것이다. 그는 1990년 내놓은 첫앨범 가 KBS 에서 5주 연속 1위로 골든컵을 차지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또 데뷔앨범이 70여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데뷔와 함께 9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스타가수로 발돋움했는데 얼굴없는 가수라니…. 신승훈은 대전의 다운타운가에서 노래하던 통기타 가수였다. 무명시절 그는 다운타운가에서 인정받기 위해서 팝송은 물론 가요에 이르기까지 800여곡의 레파토리를 준비할만큼 철저한 가수였다. 여성팬들에게 최적화된 목소리로 많은 ‘광팬’들을 몰고 다녔다. .. 더보기